베일리 어게인

베일리 어게인

(스포) 강아지가 주인공이면 많이 나오겠군 < 에서 이미 별점 5점을 매길 수 있는 사람이 나지만 이 영화는 보면서 마음이 참 복잡했음. 개가 계속 개로 환생을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개가 나오고 따라서 다양한 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거의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보면 됨. 근데 문제는 그 환생한 개가 이전 삶의 기억을 모조리 다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지막엔 가장 좋았던 주인에게로 뛰어감. 

 

기억을 모조리 다 가지고 환생한다니 설정 너무 잔인하다. 특히나 개의 인생은 주인에 따라 너무 극단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더 잔인함 ㅜㅜ 영화를 보면서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부지가 있는 시골' + '애가 있는 가정'에서만 개를 키워야 될 것 같은 그런 인상을 받았다. 먹고 사는 게 바빠 반려동물에게 조금 소흘해진 사람들 죄책감 맥스로 끌어당길 수 있는 영화. 우리는 괜찮은 걸까? 우리집 고영에게 물었지만 고영님은 오늘도 말씀이 없으시다. 이 영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눈물 버튼 수십개이기 때문에... 재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