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호텔

지금까지 읽은 히가시노게이고 책 중에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호텔이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전형적이라고 볼 수 있는 수사무대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아마 히가시노게이고가 접근을 달리 한 것, 호텔직원들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부분 때문일 것이다. 

이 작가의 소설에서 로맨스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던데 이 작품만큼은 약간의 썸..을 느꼈다. 물론 내가 억지로 연결시킨 것일 수도 있음^^ 그정도로 아주 산뜻하게 얹어진 썸이라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본다.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는 또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작품의 프리퀄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 <매스커레이드 이브>도 읽었다. 똑같은 주인공들의 과거이야기라 전작보다 재밌기는 힘들고 그냥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할 정도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평가가 낮은 편인데 나는! 재밌게! 봤다! 왜냐면 호텔보다 이브를 먼저 봤기 때문...ㅋ... 이북리더기를 샀는데 그 안에 샘플? 같은 책들이 들어있었고 그 중 하나가 매스커레이드 이브였다는.. 읽고 너무 재밌어서 본작?인 호텔까지 사 본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ㅠㅠ 혹시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은 이렇게 이브 > 호텔 순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