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지키고자 하는 것

하루에 지키고자 하는 것

어떻게 하면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여러 가지 규칙을 세웠는데, 되새겨 볼 겸 적어본다.

 

아침, 저녁 화분 관리

집에 화분이 4개 정도 되는데 분갈이, 가지치기 등 나름 열성적으로 키우고 있다. 관리라고 해봤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분을 창가에 옮겨두는 일, 저녁이 되면 제 자리에 갖다두고 필요한 아이에게 물을 주는 일.. 정도이지만 이젠 습관이 되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기계적으로 하고 있음.

 

아침, 저녁 고양이 케어

출근하기 전에 밥그릇 확인해서 부족할 것 같다 싶으면 더 부어주고, 자기 전에 사료, 물갈이, 화장실 치우기 등을 해준다. 그리고 아침 15분, 저녁 15분 이렇게 함께 놀려고 한다. 요즘 자기 전에만 바짝 놀아줬더니 우리 집 고영 새벽마다 심심하다고 항의를 한다. 신경을 좀 더 써야 할 부분이다. 간식은 주말에만 준다. 이것도 우리 집 고영 불만이 많다.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영어 문법 공부

아티앤바나나라는 유튜버를 통해 최근 영어에 흥미를 붙였는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책을 구입했다. 문제는 언제 공부를 할 것인가? 인데 일주일 정도 퇴근 후 공부했더니 보람은 있으나 다른 일을 못 하는 게 좀 불만이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려는데 잘 될까? 일단 오늘은 일어나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에^^

 

1시간 운동

생각보다 꾸준히 지켜지고 있는 부분이다. 주말엔 거의 할 생각이 안 들지만 평소에 퇴근하면 샤워하기 전 운동해야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듦. 이것도 이제 습관의 반열로 올려도 될만한 스케줄이다. 운동은 홈트레이닝으로 크롬캐스트를 이용해서 티비로 유튜브 보며 따라한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는 The Fitness Marshall, 땅끄부부, 여리나핏, 티파니상체 등이 있음. 마샬로 웜업을 한 다음 땅끄, 여리나핏, 티파니 등으로 부분부분을 조지고 다시 마샬로 체력 소진하는 루틴으로 운동보단 신나게 아레나 뛰는 느낌이다. 살은 그대론데, 굳은 몸 스트레칭 겸 땀 빼는 게 실로 기분이 좋다. 고민인 부분은 트레이닝복 2벌로 돌려가며 입고 있는데 좀 찝찝해서 더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글쓰기

어떻게 하면 글을 쓸 수 있을까? 이게 요즘 내 인생 최대 고민이다. 집에 혼자 있으면 글 써야겠다는 생각이 1도 안 든다. 밥 먹고 운동하고 샤워한 다음 영어공부하고 나면 자기 전 30분?정도밖에 안 남아서 난 그저 소파에 벌러덩 누워서 커뮤나 트위터만 할 뿐... 장르 소설 연재하고 싶은데 초반부 쓰다만 것들만 가득 있다^_^ 어떻게 하면 각잡고 연재할 수 있을까. 고민중

 

독서, 영화

평일에 하고자 하는 일이 많아서 주말로 모두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읽던 책도 마저 읽고 싶고 넷플릭스 끊어놓은 것도 빨리 봐야 하는데 만화책도 보고 싶은데... 왜 이렇게 바쁘지. 혼자서 왜 이렇게...

 

금지하고 있는 것: 평일 배달음식, 맥주

배달음식을 대체하기 위해서 주말에 밀프렙을 만들고 있고 덕분에 편의점, 배달음식 평일엔 거의 먹지 않는다. 평일 저녁 맥주가 땡길 땐 아이스티를 먹는다.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린 다음 시럽 조금 넣어 섞고 얼음에 붓는 급랭 식으로. 마시고 취하는 건 아니지만ㅋㅋ 그래도 여름밤 샤워 후 홀로 이걸 마실 때면 일과를 끝냈다는 위안이 된다.